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녹색 초고층 빌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건호 박사]

초고층건물은 하나의 Compact city이다. 초고층건물은 통상 인근지역과 연동되어 개발되며, 유동인구를 포함하여 상주인구가 20만명 이상으로 크게 발생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지자체들은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16년까지 100층 이상의 초고층이 7개 Project이상이 완공 될 예정으로 있고, 이 중 3개 Project는 150층이 넘는다.

물론 이와 같은 초고층에 대한 큰 기대와 함께 염려의 목소리도 크다. 현재 가장 큰 글로벌 주제가 되어 버린 에너지소비가 그 중 하나이다. 실제 7개 Project가 준공될 경우 국내 건축분야 중 총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근거에서 가장 에너지 소비가 많은 단일 건물의 랭킹에 서울 COEX가 4위에 랭크된 것을 보면 향후 초고층건물이 단지로 개발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쉽게 예측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구 20만의 기존 도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이나 에너지소비량 1% 저감을 위해 유지관리상 발생하게 되는 난제를 이해한다면, 초고층은 고밀의 개발과 함께 운영상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쉬워 초기 단계에서 합리적으로 접근 할 경우 운영상 에너지관리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크다.

그러므로 초고층의 친환경적 그리고 에너지저감이라는 해외의 경험 그리고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정책적으로 지향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주제가 초고층 건물에서 어떤 방행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표본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