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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소식](주)정암안전유리 성에.결로막는 전기유리 개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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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암안전유리 성에·결로 막는 전기유리 개발

유리 속 와이어에 전기통해 발열

실내 결로나 성에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전기식 발열유리 제품이 개발됐다.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유리 가공업체 정암안전유리(대표 손치호)는 최근 특수 와이어를 삽입해 전기로 발열하는 유리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리는 얇은 플라스틱 필름 사이에 전류저항이 높은 텅스텐 소재 와이어를 일정한 배열로 융착한 뒤 이를 두 장의 판유리 사이에 끼워 눌러 붙인 제품이다. 와이어 양끝에 전력선을 연결해 유리 표면 온도를 0도에서 최고 60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실내외 공기온도 차에 따른 결로나 성에, 결빙 생성을 막는 원리다.


정암안전유리는 "텅스텐 와이어는 지름이 0.014~0.016㎜로 매우 얇아 이를 1.2~1.5㎜ 간격으로 촘촘히 배열한 뒤 필름에 흡착시킨다"며 "이 필름을 유리판 사이에 끼워 130도 열을 가해 압착시키면 일반 유리처럼 투명한 형태로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와이어가 들어간다고 해도 유리 속 거추장한 선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암안전유리는 현재 고객 주문에 따라 대각선 길이 1800~3000㎜ 규모의 다채로운 유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선박용 발열유리를 집중 생산하고 있으며 항공기나 고속열차, 지하철, 제설차량, 군사용 특수차량에 쓰일 제품도 함께 만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결로 현상이 특히 심한 고층건물 외벽 유리나 욕실용 유리, 열손실을 줄일 수 있는 온실 유리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84년 단순 유리제품 생산업체로 출발해 1990년부터 선박ㆍ산업용 대형 유리 개발에 나서며 유리 가공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2008년에는 녹산산업단지 안에 공장을 증축해 강화유리 생산 공정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유리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80억원 정도다.


손치호 대표는 "국내 발열유리 시장은 선박용으로만 1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발열유리 개발은 국내 조선업계에도 원가절감이나 수입대체 효과 등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 201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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