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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장신문]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 도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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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 도입

오는 2012년 시행 예정, 창호의 단열 및 기밀성능 강조


오는 2012년 창호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1~5등급으로 구분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을 표시하도록 하고, 최저 효율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생산,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국내 모든 제조, 수입업체들이 지켜야하는 의무사항으로 가전, 조명기기 등 현재 22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미 창호에 대한 유사한 정책이 정착돼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창호의 단열성능을 책정하는 *열관류율 값을 1.2~2.0W/㎡K까지 제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국립창호인증위원회(NFRC) 인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NFRC는 창호성능레벨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창호의 성능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창호의 열관류율, 태양열취득계수, 가시광선투과율, 기밀성능 등을 평가해 제시하고 있다. 창호의 성능을 냉방 및 난방 에너지로 구분해 소비자가 직접 기후 및 지역조건에 맞는 창호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고효율 창호의 보급을 촉진하는 역할도 수행하는 동시에 창호의 기술개발과 보급촉진을 위한 제도정책으로 열관류율 1.0~1.5에 근접한 창호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건물 등에서는 0.8 이내의 초 단열성능을 요구하기도 한다.

(*열관류율 : 단위면적당 빠져나간 열량을 측정하는 단위로 1시간 동안 단위면적 1㎡의 온도차이가 1K만큼 났을 때의 열관류율을 1W/㎡·K로 표시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열 손실이 적은 것)


국내 창호 단열성능 선진국 수준까지 강화


우리나라도 지난 2008년 G8 정상회의 및 IEA 권고사항으로 창호의 에너지 효율정책 개선 에 착수하며 창호의 에너지 소비절감에 따른 고 단열 및 기밀성능을 갖춘 창호보급을 위한 시범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정책시행을 촉구해 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은 ‘녹색성장’ 방침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 율 중 판유리를 포함한 창호제품의 열손실량은 주거용의 경우 전체 열손실량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건축법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창호의 열관류율 값은 최근 여러 차례 조정되었다. 최근까지 중부지역의 경우 주거용 3.0W/㎡·K, 상업용 3.4W/㎡·K, 남부지역 주거용 3.3W/㎡·K, 상업용 3.8W/㎡·K, 제주지역 주거용 4.2W/㎡·K, 상업용 4.4W/㎡·K로 주요 선진국(1~2.2)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부터 국내의 창호 단열성능이 재차 강화되며, 오는 2012년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열관류율을 선진국 수준까지 강화시킬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올해 중부지방 기준 열관류율 값이 2.4에서 1.8까지 대폭 낮춰져 이에 따른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 부착 시행, 판유리와 창호 하나의 제품으로 평가 


오는 2012년부터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가 시행되면 에너지 소비효율 라벨 부착이 의무화된다. 판유리와 창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고유 창호제품에 대해 1~5단계 등급을 정해 라벨을 부착한다는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용역을 받아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을 준비 중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에 관한 예로 단열성능과 기밀성능을 나누어 발표했다. 단열성능은 1~5단계로 열관류율 값 기준 1급 1.0, 2급 1.3, 3급 1.8, 4급 3.0, 5급 4.4이며, 기밀성능은 1급, 2급으로 표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제도시행에 앞서 1~2등급은 현재 국내기술 및 제품군 중 최고 성능기준을 보이는 제품이며, 3등급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창호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지킬 수 없는 무리한 제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판유리 성능 강조! 로이유리 더블, 트리플로 진화


앞으로 창호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가 정착되면 무엇보다 판유리의 고기능성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복층유리는 점차 사라지고, 삼중 복층유리, 가스주입, 단열간봉 적용, 로이유리 등 고기능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특히, 로이유리는 싱글 로이유리에서 더블, 트리플 로이유리로 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복층유리 가공시장의 현실을 살펴보면 아직도 저가 수주 정책에 의한 저 품질의 복층유리가 범람하며, 고 기능성 복층유리 제품을 요구하는 앞으로의 시장 정책과는 동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의 복층유리 총 시장규모는 연간 약 3천만㎡이며, 금액으로 총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국에 복층유리 생산업체는 약 600~700개사. 이중 KS표시 복층유리 생산업체 수는 200개사 내외. 한글라스와 KCC 양대 판유리 메이커는 듀오라이트클럽과 이맥스클럽을 결성하고, 고품질의 복층유리 생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메이커 양사의 클럽 회원사는 KS표시 복층유리 생산업체의 절반 수준인 100개사에 불과하며, 연간 전체 복층유리 시장 점유율 면에서 50~60%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양사 클럽은 현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복층유리 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클럽 회원사를 제외하고는 앞으로의 추세인 고 기능성 복층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고 기능성 복층유리를 생산하는데 따른 시설 투자와 그에 따른 고가의 단열간봉 및 아르곤, 크립톤가스 등 부자재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있다.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에 따른 부가가치?


경제적 이익으로 볼 때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는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얼마나 될까?

전용면적 85㎡ 아파트 기준으로 열관류율 3.0기준으로 가정 시 PVC창호에 22mm 복층유리 사용과 2.4기준 적용 사양인 PVC창호에 22mm 복층유리 중 한 장을 싱글 로이 유리를 적용했다고 가정하면 자재비 487,080원이 상승, 자재상승률이 67% 상승한다. 연간 절감액은 129,081원으로 절감율 14%로 자재 투자비 회수기간은 3.77년이다.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3등급 기준 1.8에 맞추면 동일 사양에 가스주입을 적용했다고 가정하면 3.0 기준에서 자재비 664,200원이 상승, 상승률 91%, 연간 절감액은 215,136원, 절감율 23%로 자재 투자비 회수기간은 3.09년으로 더욱 줄어든다. 최고 성능 기준으로 1.0~1.3의 비교에서도 삼중복층유리에 더블로이복층유리, 가스주입 등 자재비 841,320원이 상승, 상승률 115%, 연간 절감액은 322,703원, 절감율 34%로 자재 투자비 회수기간은 2.61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초기 투자비를 고려하더라도 냉, 난방 연료비 절감을 통해 2~3년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셈이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공청회, 지난 4월 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최


지난 4월 7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유리, 창호, 커튼월 등 관련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등급기준과 관련해 고효율 창호의 보급 활성화 촉진 및 관련 산업력 향상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는 이번 공청회에서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도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관련업계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뉴렌버그에서 개최된 창호 박람회 ‘Fensterbau frontale 2010’에 참관, 창호시장의 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유럽은 현재 열관류율 0.8이하의 초 단열성능을 구현한 창호제품이 상품화 되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창호 열관류율 0.8이하의 단열성능을 구현하기위해서는 더블 및 트리플 로이유리를 적용해야 이 같은 열관류율 수치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원구원은 앞으로 관련업계 반응을 경청하며,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도의 기준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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