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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대 신임회장 인터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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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신임 9대 김종화 회장, 업계 품질, 인력, 자동화의 3대 과제 해결해 나갈 것
유리 및 창호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마련

판유리 및 창호업계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에 지난 3월 신임 9대 김종화 회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협회는 판유리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창호산업까지 영역을 넓혀 업계발전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 원자재가격 상승, 고금리,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신임 9대 김종화 회장을 만나 판유리 및 창호 업계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향후 협회의 운영방안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Q.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 8대 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번 9대 한국판유리창호협회장으로 선임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앞서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다음으로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 시점에 협회라는 큰 단체의 회장을 맡게 되어 기쁨 보다 더욱 조심스럽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사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과제들이 무엇이고 난제들이 무엇인지 우선 살펴보며 사례에 맞는 방안들과 제도들을 임기동안 협회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힘껏 마련해 보려합니다.


Q. 유리 및 창호업계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는?

A. 과거 유리는 한 장씩 직접 들고 다니면서 끼우는 노동중심의 산업이었다면 지금은 강화, 복층, 접합을 중심으로 한 완제품이 아니면 안 되는 시장입니다. 원판유통은 더 이상 일반 소비자에게는 필요가 없으며 과거 단창 일 때는 깨지는 것도 많고 동네 유리사업체들도 많았지만 현재는 완제품 시대로 바뀌고 완제품은 기능성유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창호도 단열과 기능성이 주류를 이루고 유리와 창호가 하나의 완제품으로 변화하는 시장입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건축시장의 변화는 유리, 창호업계도 빠른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며, 수작업이 대부분이던 과거와 달리 장비, 장치산업의 발달은 유리가공의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자동화를 통한 고품질의 판유리 및 창호 가공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그 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리에 기능성을 요구하고 고품질의 유리 공급이 기본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도적인 부분의 변화와 품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가야 합니다.


Q. 유리 및 창호업계의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A. 유리 및 창호업계는 건축시장의 성장에 맞춰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리창호 시장은 심각한 인력난과 고임금, 노동시간이 짧아지는 추세에 극심한 경쟁으로 인한 소득감소, 소통의 부재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현재 원부자재가격의 상승, 고금리등으로 시장은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5년까지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도 경기가 떨어져서 많은 업체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리창호업계도 품질에 대한 정확한 체계를 갖추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Q. 유리 및 창호업계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은?

A. 유리 및 창호업계의 문제점으로 첫째, 심각한 인력난입니다.
사회적 이슈가 인원문제부터 시작합니다. 노동시간 제한이 주 52시간이며 이것도 사람이 문제입니다. 국가적인 정책 변화도 대부분 사람과 관계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구하는 자체가 어렵습니다. 인력의 구성도 2가지인데 정예화 된 직원과 단순 인원을 채우는 것으로 숙련된 작업자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능력을 올리려는 노력보다 편하면 오래 있는 상황입니다. 사업주가 원하는 인력의 양과 수준의 관계없이 스스로 삶을 개척하기 때문에 사람 구하기는 더 힘들고 인력은 고령화 되어 가는 부분이 어려움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문제입니다. 작업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둘째, 자동화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인력난 및 고임금과 연계되어 수익구조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유럽등 선진국은 2000년부터 자동화를 시행하고 30∼40%의 자동화가 되었습니다. 외국도 20년이 넘었지만 완전 자동화는 많지 않고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실정으로 유리하시는 분들이 자동화에 부담이 큽니다. 필요로 하는 자동화를 할 준비가 되었는지가 중요하고 일부업체가 자동화를 해도 제대로 활용이 안 됩니다. 부분적 자동화는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단계 밖에 안 되는 실정입니다.

자동화를 한 업체도 고생이 많습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의욕이 앞서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습니다. 설비가 잘 되어 있어도 직원이 못 따라 주기 때문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와 이해도를 갖고 가야 합니다. 원칙과 현장에서는 트러블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자동화는 단순히 기계의 자동화만이 아닌 작업자들의 철저한 교육과 이해도를 높이고 전체 시스템이 하나로 맞물려야 합니다.

셋째, 품질에 대한 기준이 바로서야 합니다. 유리 및 창호업계는 품질 보다는 저단가 경쟁, 양적경쟁에 치중해 왔습니다. 품질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비용은 줄이고 생산량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은 기능성유리를 중심으로 특수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이 확대되고 그에 따른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품질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고 작업자들도 품질에 대한 마인드를 높여야 합니다. 관행처럼 해오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품질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협회장으로써 협회를 이끌어 나갈 목표는?

A. 한 회사의 대표로써 회사만 보다 이제 협회장이 되니 국내에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협회장으로써 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할 것입니다.

첫째, KS표준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유리산업의 KS는 60년대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중국등 외국에 기계를 하나 사더라도 중국은 자신들의 표준이 더 높다 생각하고 한국의 표준대로 하면 되는데 굳이 우리의 요구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접합가공시 집게를 집어 놓는데 왜 집개로 눌러야 붙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선 강화의 품질이 안좋은 것입니다.

복층도 단순히 유리 두장을 끼우는 것이 아닌 간봉, 흡습제, 실란트등의 부자재가 적용되는데 품질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불량이 많이 발생합니다. 최소한의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KS규정을 높여야 합니다. 외국제품들하고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점할 수 있고 우리스스로 수입에 대한 장벽도 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결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유리업계가 살기 위해서는 품질 경쟁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교육입니다. KS기준 이상의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높아지는 기준, 안전강화, 정책등 유리인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은 교육을 통해 진문인이라는 마인드 형성이 필요합니다. 지금 같은 고품질 경쟁체제에서 교육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교육책자 베부등이 필요합니다.

셋째, 자동화 및 시스템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자동화는 영원하며 우리는 시작이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자동화는 결과적으로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힘으로 하는게 아닌 기계와 프로그램,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이 없어도 시스템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움직임이 적어지면 머리회전은 많아 집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생산직인력이 고급인력으로 바뀌고 생산라인 모든 부분을 전문적으로 가야합니다.

결과적으로는 효율적인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업계가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임기중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 업계 및 협회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올바른 방향의 환경을 만들어서 시동을 걸어놔야 다음 세대들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다 변화를 시킬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변에 자문을 많이 얻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임기중 추진 방향은 단계별로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는 사업의 연속성 때문에 한 번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걸 새로 한다면 비용이 엄청 발생합니다. 투자를 회수하기 힘듭니다. 사람 때문에 못하겠다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앞으로 10년이 가도 완전 해결은 안됩니다. 가장 큰 방향성은 국가정책에 대한 대응일 것입니다. 노동시간변화, 중대재해처벌법등 매출대비 인력관리등 인건비가 계속 높아집니다.

인건비, 자재비, 파손등에 대한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력시스템을 갖추고 불량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근로자들은 불량에 대한 책임문제로 인해 원인분석을 꺼립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존도도 높아지면서 소통의 문제도 생깁니다. 대책을 강구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업계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협회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협회는 업계를 위해 일하는게 맞지만 협회가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대하여 국가의 지원 방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가 정책과 업계 발전을 위한 방향을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현재 창호 전문가가 부족합니다. 창호 역량도 높여야 합니다. 각종 인허가 부분에서도 협회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협회의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리신문 4월 5일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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